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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있는 사회는 결국 밥상머리 교육으로부터
작 성 자 장명식 등록일 2018/02/01/ 조   회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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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방송 등을 보면 야생에서 태어나 자란 동물들이 사람이 사는 집에서 마치 애완동물처럼 사람을 따르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산에 사는 고라니가 애완동물처럼 사람을 따라다니는 등 관계자들은 모든 동물들이 어렸을 때 따르는 사람을 어미로 각인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결코 터무니가 없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본인도 어렸을 때 부친으로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기억이 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말씀은, 어른이 밥수저를 들기 전에는 먼저 들지 말고, 밥은 절대로 남기지 말며, 어른이 밥 수저를 내려놓은 다음에야 밥상 앞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등의 말씀이었다. 아울러, 반찬을 먹을 때 뒤적거리지말고, 반찬투정은 하지 마는 등 몇 가지가 더 있는 걸로 기억하고 있다.
현대 가족은 가장이 밥상머리 교육을 시키지도 않고 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권한은 어머니 쪽으로 옮겨갔는데, 이는 가장이 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가족과 함께 밥을 먹을 시간이 부족한 탓에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가장인 아버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대충 하거나 또는 우유 한잔으로 끼니를 채우고 출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후 어머니가 아이들을 위해 아침시사를 챙기기 때문에 밥상머리교육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의 아이들은 밥을 앞에 두고 스마트폰 등을 만지작거리는 등 밥상머리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상황으로 밥상머리 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는 아이들의 기호에 맞지 않는 음식이 나오면 먹지 않는 등, 편식에 길들여지게 됐다. 편식에 길들여진 아이가 학교의 건강식급식을 좋아할리 만무하다. 김치와 시금치, 그리고 콩나물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야채반찬이 입에 맞을 리 없다. 소시지나 햄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나머지는 잔반통에 버린다.
요즘 학교의 현실은 아이의 기호와 입맛에 맞춰 건강식보다는 인스턴트 식단 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학교에서 김치가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 편식을 하면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를 교육하면 아이의 인성은 달라짐에도 말이다.
밥상머리 교육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법을 배우는 교육이 아니다.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하는 것,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하는 것을 생활하면서 은연중에 학습시키는 교육이다. 이는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양보정신과 질서 정신을 배우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지 않는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것만 했던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려면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수많은 스트레스는 분노조절기능을 하는 뇌의 기능을 쉽게 저하시킨니다. 최근 수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핵가족화로 인한 밥상머리 교육의 부재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밥상머리교육은 어른에게는 양보를 하고, 밥을 먹을 때는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는 양보와 질서인데, 이를 모른다는 것은 정체성이 없다는 말로 대변될 수가 있다. 정체성이 없다는 것은 근본이 없다는 말과 같다.
근본이 약한 사회는 자기주장만 펼치다 보니 혼란스럽다. 혼란스러운 사회는 뿌리가 약한 나무처럼 외세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진다. 우리의 역사를 보면 가깝게는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해서, 임진왜란 등 나라가 외세의 침략을 받을 때마다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사회였다는 점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결국, 밥상머리 교육이 이 사회를 근본 있는 사회로까지 만들어준다는 것을 다시한번 증명한다.



2018.02.01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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