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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올림픽
작 성 자 총무담당관실 등록일 2022/11/24/ 조   회 25
첨부파일 20221124_전북도민일보_008면_100145.jpg (314 kb) 전용뷰어

2019년 10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 총회에서 2022년 아시아ㆍ태평양 마스터스대회 개최지로 전라북도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한민국 국민, 전라북도 도민,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반가운 일이었다.



 생활체육인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마스터스 대회는 나이와 성별, 인종, 종교, 능력과 관계없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스포츠 교류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과 행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인 국제생활체육대회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6월 개최됐어야 맞다. 하지만 아태마스터스대회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놓은 코로나19라는 장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2021년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일본 월드마스터스대회가 코로나19 탓으로 한 해 미뤄지면서 아태마스터스대회와 시기가 겹치게 되자 두 대회가 같은 해에 치러지게 되면 참가자 모집이 어려워져 대회의 성공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23년 5월로 11개월 연기됐다.



 코앞 다가왔지만 심각한 준비상황 어느덧 아태마스터스대회가 6개월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상황은 어떨까? 소리만 요란한 채 동네잔치, 돈 먹는 하마,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실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된 아태마스터스대회 준비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대회 성공개최의 가장 핵심은 참가자 모집이다. 조직위에서는 1만명 참가자 모집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10월 24일 현재 등록한 참가자는 21개국 792명으로 7.9%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 566명을 제외하면 순수 해외 참가자는 266명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전국 시도별 쿼터제를 통해 국내 참가자를 모집하고, 해외 참가자는 모객전담여행사를 통해 모집한다고는 하나 현재의 추세를 보면 과연 1만명 참가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전라북도는 그동안 유치과정에서 기존 체육시설을 그대로 활용하여 신규시설 투자가 없고, 참가자와 함께 오는 대회 관계자, 동반인들이 대회기간 동안 전북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하고 즐김으로써 전라북도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저비용 고효율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당초 75억원 정도였던 총 사업비는 두 배 이상 많은 165억원으로 조정되었고, 대회 유치 당시 15억원이었던 지방비는 일곱 배 이상 늘어난 116억원이 됐다. 결과적으로 국비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지방비 비중만 늘어난 꼴이 되고 말았다.



 다시 말해 저비용 고효율이 아닌 고비용 저효율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더 이상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대회 취소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 차원의 역량 집결로 성공개최 이끌어야 전임 지사의 사업이라고 치부하고 소홀히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아태마스터스 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모든 행정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이 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우리에게 닥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도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도 필수적이다. 우리 대회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대회를 주최하는 지역주민들이다. 직접 경기에 참여하여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상황이라면 주변 지인들에 대회를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도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경쟁보다는 어울림을, 성과보다는 도전정신을, 그리고 체육을 좋아하는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



문승우 전북도의회의원 / 전북도민일보 2022.11.2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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