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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말고 힘을 합쳐라
작 성 자 김호서 등록일 2006/01/13/ 조   회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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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0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잘사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할 전라북도와 63만 인구의 전북 제1의 도시인 전주시가 도민들의 의견은 단한차례도 들어보지 않은 사안을 가지고 언론을 통해 다투는 모습을 보는 도민들은 분통이 터져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민생과 도정발전에 힘을 합할 생각은 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 자기들의 주장이 옳다고 난타전을 하고 있으니 우리 도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전북도와 전주시의 대립각은 전북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시작의 발단은 김완주 전주 시장이 2006년 첫 업무일인 지난 2일 익산에서 군산-새만금을 잇는 자기부상 열차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부터이다.

김완주 전주 시장의 논리는 간단하다. 자기부상열차는 건교부가 내년부터 5년동안 4,5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게 될 국가 대형 연구개발시범 국책사업으로서 새만금 방조제가 마무리되면 서울등 수도권에서 KTX를 타고온 승객들이 익산역에서 새만금 지구까지 자기부상열차를 통해 이동할 경우 그 수요가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새만금 담수호 주변에 매년 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유치될 수 있고 연간 10억달러의 관광 특수예측과 자기부상열차를 통해 새만금 지구를 오갈 경우 연간 1조원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고 예상 했다.

이러한 전주시장의 발표에 대해 이틀 뒤인 지난 4일 이형규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자기부상열차 유치 문제는 전북도가 지난해 이미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막대한 투자 비용에 비해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김완주 시장의 자기부상열차 도입의 필요성 주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김완주 시장은 지난5일 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에 대한 타당성은 국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이는데서 확인 할 수 있다고 부지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전북도와 전주시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급기야 전북도의 이형규 부지사는 지난 9일 김완주 전주시장의 자기부상열차 문제 반박에 대해 김완주 전주시장의 행정경력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 행정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같다, 전북도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전북도와 해당 시군과 사전 협의 하는 것이 순서인데 단한번의 협의도 없이 언론을 상대로한 이벤트성 홍보는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까지도 의심케 한다 등의 원색적 표현으로 정면 충돌을 했고 이에 뒤질세라 전주시 기획 조정국장은 전북도 이형규 부지사를 향해 전북도가 전주시장을 임명하고 상명 하복식으로 이끌어가던 관선시절로 착각하는 게 아니냐, 광역단체의 부지사로서 품위를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등의 거의 막말 수준의 재반박을 하고 나섰고 양기관이 대립하는 바람에 정기인사 교류까지도 무산위기에 놓여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도민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한심스러운 작태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국책사업유치는 충분한 논의-치밀한 준비 필요

왜 이들은 싸우고 있는가? 정말로 전북발전을 위해서 싸우고 막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 라고 생각하는 도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도민들도 잘 아다시피 오는 5월 31일은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현직 도지사와 전주시장과의 도지사 당선을 위한 총성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두기관간의 불신과 비협조가 팽배해지고 있음은 관가에 있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전북발전위한 방법에는 서로 이견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북발전을 미끼로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한다거나 도와 시군이 충분한 협의 없이 언론을 통해 앞서나가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선거 때는 전북도민을 위하고 전북발전에 앞장서겠노라고 말하겠지만 이렇게 자기들의 주장만 옳다고 싸우는 통에 전북발전은 멀어져만 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떠안게 된다는 사실에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하루빨리 논쟁을 그만두고 전북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호서 전라북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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