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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깬 강원 결자해지 자세를
작 성 자 이영주 등록일 2004/06/19/ 조   회 1730
첨부파일 최진호-1[0][1].jpg (0) 전용뷰어
신뢰깬 강원 결자해지 자세를 (최진호 운영위원장)


우리 사회의 신뢰지수는 얼마나 될까. 적어도 나의 관점에서 우리사회의 신뢰지수는 아직 기대치 이하이다. 잘못된 관행이 악순환되고 있는 이유는 우리사회가 약속을 실리에 따라 바꾸어 버리는 편리성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한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과감하게 끊어야하고 이는 우리들 스스로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문제에 대해 조명해 보자.

전북과 강원이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국내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경쟁하는 내면을 살펴보면 우리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

강원이 동계올림픽유치에 나선 것은 2000년 10월 불과 4년전이다. 반면 전북은 86년부터 동계올림픽유치를 준비해 왔다. 전북은 97년 ‘무주-전주동계 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국제적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받았다.

정부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서도 전북이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를 추진할 경우 대회의 성공적 개최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강원이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를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지역간의 화합과 국제경쟁력을 고려한 전북도민의 희생을 담보한 양보가 있었다.

강원이 2010년 대회 단독유치를 위해 전북도에 양보를 요구하며 제시한 카드는 2010년 대회유치에 실패할 경우 2014년 동계올림픽의 유치 우선권은 전북이 갖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시설기준을 충족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전북과 강원 양도는 이와같은 내용의 동의서에 상호 합의하였으며 KOC에서 이를 결정함으로써 국민앞에 약속했다.

그러나 2003년 7월 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대회개최지가 캐나다 밴쿠버로 결정되자 강원은 돌변했다. 당초 약속을 파기하고 곧바로 2014년 대회의 재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유치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각서까지 써가며 엄연히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전북과 한마디 협의없이 유치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대외적으로 동의서대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는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강원은 한발 더 나아가서 약속을 뒤집기 위한 전략으로 주변에 편을 만들고 약속과 상반되는 왜곡된 여론을 형성하는 한편 정치권을 앞세워 정치논리로 해결점을 찾아보려는 얄팍한 술수까지 부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우리사회의 심각한 사회 병리현상으로 몽니부리는 것에 다르지 않다. 이제라도 강원도는 나 외에는 안된다는 잘못된 최면에서 깨어나야 한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정치적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이 길만이 똑같이 승자가 되는 명분있는 바른 길이다.


〈경향신문 2004.6.18.
최진호 전라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전라북도생활체육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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