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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 ! 우리는 누구인가 ?
작 성 자 공병원 등록일 2004/07/07/ 조   회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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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사관론자의 역사관에 의하면 국가는 태동하고, 성장하여, 사멸하고, 다시 그 위에 새로운 문명을 매개체로 다른 국가가 태동하고 성장하면서 역사는 진보한다고 한다. 정치과정 또한 순환사관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아주 짧은 순환론적으로는 민주주의가 태동하여, 유신독재가 지배하더니 이제는 민주주의가 성장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날 대선에서 지역주의가 한참 심할 때 어느 잡지에서 득표전략 촌평을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내용은 경상도민과 전라도민의 행태와 사고방식을 비교한 글인데, 그것이 오늘의 전북인의 자화상과 너무나 비슷한 것 같아 필자의 뇌리에서 항상 잊혀지지 아니한 까닭에 잠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내용의 핵심은, 경상북도민의 사고와 행태는 긍정적이면서 적극적이고, 경상남도민은 긍정적이나 소극적이며, 전라남도민은 부정적이며, 적극적이다. 그러면 우리 전라북도민의 사고와 행태는 어떠할까? 전라북도인은 부정적이며,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나는 우리 전라도(옛날에는 전라남북도로 나누지 아니한 까닭에)민이 과거에는 부정적이며 소극적이지는 아니하였다고 생각하나 오늘의 전북인의 사고의 틀이나 행태가 일정부분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날의 우리 역사를 음미해보면 역사를 다시 썼던 크나큰 사건의 발원지가 모두 전라도이다. 견훤이 후백제 부활을 꿈꾸었고, 태조 이성계의 고향이 전주이며, 조선시대에 이상적 사회개혁을 주도한 조광조가 전라도로 유배되어 이상적 사회개혁을 전파하다가 세상을 타개하였으며, 동학혁명이 바로 이곳 정읍에서 발원되었으며, 일제시대 때는 임실과 삼례에서 우리 전북인이 3ㆍ1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 전북인은 어떠한가?

요즘 도의 발전과 관련된 중요 현안사업중의 하나가 2014동계올림픽 유치 건이다. 강원도와 치열하게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는 2014동계올림픽유치에 강원도는 정치권과 기업인, 행정, 강원도민 모두가 동원되어 2014전북유치 우선 합의문서를 무력화시키면서까지 총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상 보도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전북은 이렇다 할 기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치인이 발벗고 뛴다는 이야기도 없으며, 그렇다고 행정에서 뚜렷하게 강원도를 제압할 수 있을 만큼 성과를 내는 것도 아니다. 더더구나 도민이나 언론도 그렇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아니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강원도로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지가 결정된 뒤에도 우리 전북인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도민 속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자기 변명으로 위안을 삼을 것인가?

나는 이럴 때 전라남도민의 얼굴을 떠올린다. 과연 전라남도였다면 남도민이 가만히 있었을까? 강원도의 약속파기에 분개하고, 강원도 유치를 부정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궐기대회를 해도 수십번은 했을 것이다.

진정으로 우리 도민은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가?

만약,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사고가 도민에게 팽배되어 있다면 이제 우리 도민은 그 생각의 틀을 바꾸어져야 한다. 그래야만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다. 보다 진취적이고, 낙천적이며, 도전적이되, 농사꾼의 순박함을 함께 갖는 그런 따스한 인간정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여야 한다. 그것이 우리 전북인에게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여론 지도층의 솔선수범의 자세가 요구되어 지고, 나 혼자만 똑똑하고, 나 혼자만 출세하여 잘사는 것이 아니라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총체적 대응과 총체적 전략, 총체적 울트라 파워로 갹종 현안을 해결하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지혜를 필요로 하는 시대인 것이다.

역사는 진보하면서 발전하고, 발전하면서 진보한다. 그러한 변화와 발전에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있는 새로운 사고의 페레다임을 가져야 한다. 우리에게는 선조들의 도전정신과 높은 이상과 개혁정신, 그리고 실천하는 기개와 농사짓는 순박한 마음의 피가 흐르고 있지 아니한가?

(전북도민일보, 2004. 7. 7, 행자위 강대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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